part.1에서는 주식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렸습니다.
part.2에서는 주식이 어떻게 거래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상선이 떠났을 때
상선이 떠났습니다. 이제 투자자는 배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당시 배가 들어오기 전에는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배가 바로 떠난 후엔 주식이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이제 떠났는데 얼만큼 이익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지가 한통 왔습니다.
‘이번에는 저번보다 2배 많은 후추를 가져갑니다!’ 이 소식이 소문이 납니다.
2. 기대감이 만든 가격 상승 거래의 시작
매수자 A : 이봐 나한테 주식을 팔면 당신이 처음 투자한 금액의 2배를 주겠소!
매수자 B : 나는 3배를 주겠소!
주식은 내가 가지고 있고 팔지 않고 사겠다는 사람들이 계속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식의 잠정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내가 팔지 않아서 아직 2배, 3배의 가격은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주식이 10배가 올랐을 때 결정하게 됩니다. 팔겠소!
이때 거래가 성사되고, 나는 배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투자금액의 10배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3. 허수거래와 실거래의 개념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나옵니다. 허수거래와 실거래의 개념입니다.
허수거래는 거래가 되지 않고 가격만 오르는것, 실거래는 그 가격에 실제로 거래된 거래를 의미합니다.
내가 팔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사려고 계속 가격을 높이는 것 – 허수거래
가격이 올랐을 때 내가 실제로 판 거래 – 실거래
허수거래가 많긴 하지만, 내가 실제로 팔았기 때문에 허수거래는 실거래로 바뀌게 됩니다.
상선이 많은 양의 후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허수거래를 많이 만들어냈고, 주식의 가격은 올랐습니다.
4. 투자자가 많아지면? 거래량의 본질이 드러난다
여기서 다음으로 이어져서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사례는 주식을 나만이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선에 투자한 투자자가 엄청나게 많다면? 여기서 거래량과 허수거래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거래란, 사는 사람이 가격을 지불하고, 가진 사람이 물건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5. 다양한 투자자들의 선택: 허수거래와 실거래의 차이
매수자 A : 2배 줄테니 파시오!
투자자 A : 좋습니다, 배가 2배의 후추를 가지고 들어온다고 하지만, 난 믿을 수가 없으니, 팔겠소!
매수자 B : 2배 줄테니 파시오!
투자자 B : 좋습니다. 저도 투자자A와 같은 의견입니다. 팔겠습니다.
나는 10배의 이익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이 그보다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팔고 있어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어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6. 투자자 A·B의 선택은 무슨 영향을?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과연 투자자 A와 B가 합리적인 결정을 했느냐 입니다.
A,B를 제외하고 1000명의 투자자가 더 있는데 저 두사람이 팔았다고 해서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그저 상선이 들어오는 것에 의구심을 갖는 두사람의 의견일 뿐입니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7. 거래량이 알려주는 허수거래 vs 실거래
거래량을 통해 허수거래와 실거래를 구분하는 핵심은 실제로 그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진 사람이 소수인지, 다수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굉장히 중요) part.3 에서는 거래량이 갖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